2008.03.16 14:58

별리동네

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별리동네

  
                                 이 월란




온몸 여기 저기 생채기를
남기고 가버린 사람들

내가 땅을 파면
말없이 와 기둥을 세워주고
지붕을 이어주는

굴뚝마다 그리움의 연기
날아오르고
창마다 눈물의 유빙(流氷)이 맺혀지고
담장아래 추억 먹은 이끼들이
풀빛으로 소곤대는

내 마음은
오늘도 이별의 집들이 하나 둘
터를 닦는
별리동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6 이월란 2008.03.03 160
1805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08
1804 바닷가 검은 바윗돌 강민경 2008.03.04 233
1803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22
1802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199
1801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29
1800 봄밤 이월란 2008.03.08 132
1799 울 안, 호박순이 성백군 2008.03.09 243
1798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57
1797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1796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6
1795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244
1794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1
1793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5
1792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3
»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1790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3
1789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40
1788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52
1787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1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