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1 15:34

원죄

조회 수 11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죄


                                  이 월란



주중에도 먹어야 산다
붕어빵같은 말씀
영의 양식이라 야금야금 받아 먹고
밤길을 쪼개며 오는 길
주홍빛 죄짐바리 만만찮게
흘려두고 오는 길
어둠 속에 엎드린 영혼
전조등같은 구원의 손길로
좌악 찢어 놓으며
미등처럼 따라오는 육신의
달콤한 팥소같은 파편들까지
주섬주섬 챙기며
뻔뻔히 돌아 오는 길
영원으로 통하는 창 하나
집 앞에 원죄처럼
빠꼼히 걸려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원죄 이월란 2008.03.21 1177
480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203
479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290
478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1142
477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023
476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5
475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1087
474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983
473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1059
472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1059
471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1073
470 꽃씨 이월란 2008.03.11 1064
469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294
468 울 안, 호박순이 성백군 2008.03.09 1017
467 봄밤 이월란 2008.03.08 1090
466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270
465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1204
464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156
463 바닷가 검은 바윗돌 강민경 2008.03.04 1106
462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1026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9 Next
/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