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7 11:52

열병

조회 수 1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열병



             유성룡




당신 두 마디의 말은
내 마음을 깡그리
사로잡아 가둔다.

내 가슴은
화산이 끌어 터지듯이
용솟음치며 넘치고 있다.

평소의 참을성을 잊고
심장을 두드리는
성급한 당신에게
내 마음을 열어 보여도,
내 마음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어떠한 방법으로도
그 의미를 찾지 못하는
내 두뇌의 한계
한 여름 음지의 이끼처럼 새파란
창가에 가득한 내 입김

무엇으로 그려 볼까,
아득히 보이는
김 서린 저 창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0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63
» 열병 유성룡 2008.03.27 188
488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473
487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76
486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82
485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73
484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55
483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158
482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204
481 원죄 이월란 2008.03.21 193
480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94
479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66
478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55
477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96
476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26
475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313
474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72
473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39
472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255
471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11
Board Pagination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