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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8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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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20
480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1
479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21
478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13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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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월터 아버지 서 량 2005.04.11 323
474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23
473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23
472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24
471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25
470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28
469 아이들과갈비 강민경 2005.09.19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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