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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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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67 원죄 이월란 2008.03.21 692
1866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399
1865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371
1864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413
1863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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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592
1860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707
1859 열병 유성룡 2008.03.27 737
1858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470
1857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466
1856 갈등 강민경 2008.03.28 618
1855 노 생의 꿈(帝鄕) 유성룡 2008.03.29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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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3 창문가득 물오른 봄 이 시안 2008.04.02 620
1852 꽃불 성백군 2008.04.04 782
1851 겸손 성백군 2008.04.04 635
1850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467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420
1848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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