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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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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7 원죄 이월란 2008.03.21 193
1806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204
1805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158
1804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55
1803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73
1802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82
1801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76
1800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472
1799 열병 유성룡 2008.03.27 188
1798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63
1797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75
1796 갈등 강민경 2008.03.28 229
1795 노 생의 꿈(帝鄕) 유성룡 2008.03.29 383
1794 노란동산 봄동산 이 시안 2008.04.02 272
1793 창문가득 물오른 봄 이 시안 2008.04.02 380
1792 꽃불 성백군 2008.04.04 158
1791 겸손 성백군 2008.04.04 153
1790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50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18
1788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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