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6 15:52

어떤 진단서

조회 수 10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떤 진단서


                                                                                                                                                                                                                                                                                             이 월란




장기간의 낭패와 좌절, 허무의 복용으로 냉소와 체념의 독이 전신에 퍼져있음. 권력에 대한 고혈압, 양심에 대한 저혈압 증세로 항체와 면역이 극도로 약화되어 있음. 초조와 불안의 담석이 자라고 있으며 이판사판의 쓸개도 제거해야 함. 가치관의 혼란으로 혈류에 장애가 왔으며 용서의 심근이 경색되고 사랑의 동맥은 경화중임. 혈청엔 불필요한 선입견과 독선의 과도한 노페물이 쌓였고 희망의 백혈구와 꿈의 뇌수가 점차적으로 응고되고 있음. 욕심의 비만은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많고 물질만능의 염증은 외상이나 세균의 침입에 대해 몸의 일부에 충혈, 부종, 발열, 통증을 동반할 것임. 나르시시즘의 과잉은 과민성 신경장애로 이전될 수 있으며 팔자소관이라는 안일한 처방은 거의 약발이 떨어졌음. 무수한 타성에 젖은 생활방식은 정상적인 노화현상과 함께 육체의 모든 기능을 약화시키고 있음. 인생역전이라는 칼을 댄다면 막대한 출혈이 예상되며 거의 완치 불가능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8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18
1807 시조 2월 엽서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6 118
1806 人生 황숙진 2007.12.01 119
1805 춤추는 노을 이월란 2008.04.17 119
1804 밤 과 등불 강민경 2008.04.30 119
1803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19
1802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19
1801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19
1800 시조 독도 너를 떠올리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0 119
1799 시조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4 119
1798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6 119
1797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119
1796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19
1795 시조 독도 -춤사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1 119
1794 시조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7 119
1793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19
179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6 119
1791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19
1790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19
1789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20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