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8 14:38

미음드레*

조회 수 22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음드레*


                    이 월란



불면 날으오리다
젖으면
운명이라도 흔들어
쳇불처럼 말리오리다

바람에 실리면 가오리다
정처 없이도 가오리다
살점같은
저 기억의 포자 한 알
무심히 흩날리며

입김이 데려다 준 곳
내 명(命) 내릴 곳이라
흙가슴에도
홀로 눈이 터

미음*같은 잔상
미천한 바람의 흘레로
천연히도
당신을 피우리다
당신을 지우리다

               2008-04-28



* 미음드레 : 민들레의 방언.
* 미음 : ꃃ『북』봄철이나 가을철에 생나무의 껍질과 나무속
           사이에 생기는 물기가 많고 진득진득한 물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0 어머니의 웃음 성백군 2008.05.09 184
529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이승하 2008.05.07 315
528 사이클론(cyclone) 이월란 2008.05.06 176
527 부동산 공식 김동원 2008.05.06 322
526 걸어다니는 옷장 이월란 2008.05.05 232
525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24
524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02 189
523 사람, 꽃 핀다 이월란 2008.05.04 231
522 밤 과 등불 강민경 2008.04.30 148
521 시나위 이월란 2008.04.30 275
520 동굴 이월란 2008.04.29 153
»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28
518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유성룡 2008.04.28 213
517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83
516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82
515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8.04.24 275
514 내 마음의 보석 상자 강민경 2008.04.22 311
513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76
512 꿈길 이월란 2008.04.21 232
511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24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