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09 19:25

바람에 녹아들어

조회 수 21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너 태어나고, 떠나는곳
어디 이기에
천지를 내통하는 것이냐
하늘 흔들어, 산넘고, 바다
건너는 바람아

거침이 없는 네 일상
그리움이나, 외로움이나, 기다림이나,
서러운 세월은, 늘 너로 하여
벅차 오르는 가슴에, 새로운
모서리 마다 새겨진 상처까지
나를 멈추게 하여

부드러움으로 쓰다듬는
순(順)한 너 에게 녹아든
나를 숨기지 못해
선정(禪定)에 이르니

손잡기 겨운 기다림은
떠날때를 모르는 아쉬움만
지천(地天)으로 수북하다




* 선정(禪定) : 참선하여 삼매경에 이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9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4
1388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64
1387 기타 세계에서 한국어가 제일 좋아요 김우영 2014.05.19 567
1386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5
1385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8
1384 기타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글 고치기와 띄어쓰기 김우영 2014.06.01 882
1383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1
1382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23
1381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96
1380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2
1379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09
1378 기타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김우영 2014.06.16 411
1377 기타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4.06.18 225
1376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38
1375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1374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197
1373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6
1372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246
1371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3
1370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8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