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1 03:53

봄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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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늘 / 성백군

 

 

햇볕 드는 양지 둔덕에는

냉이, 달래, , 각종 봄나물이 돋아나는데

산 그늘진 응달 골짜기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습니다

 

, (), ,

눈 뜨고 귀 열고

봄잔치를 벌리며 삶을 찬양하는데

혼자 불안한 잔설(殘雪)

 

적폐 청산입니까
미투 운동입니까

어떤 이는 쓸쓸하고 어떤 이는 비루하지만

빨리 정리되고

눈 녹은 자리에

잡풀 돋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몸보신한다고

겨울잠에서 갇 깨어난 파충류 잡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통발 덫에 갇혀 죽은 수십 마리의 뱀들이

봄에도 그늘이 있음을 보여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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