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31 18:55

백사장에서

조회 수 150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내의 이름과 아이들의 이름을 써 놓고
하트 모양으로 사랑의 표시를 하는데
파도가 밀려와 모두 지워버렸습니다

매정한 짓이라고 무식한 짓이라고
욕이라도 하고싶은데
썰물이 빠지면서
사랑은 한번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랍니다

수 천 수 만번 밀물이 밀려와
지난 생의 모든것을 지울지라도
썰물이 빠져나간 백사장에는
다시, 쓸일만 남았다고

갓 태어난 아침 햇살이
모래 알갱이들 하나 하나를
빗질하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2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6
561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203
560 부부표지 file 김우영 2009.05.16 511
559 벽2 백남규55 2008.09.20 256
558 짝사랑 강민경 2009.05.13 610
557 봄날 임성규 2009.05.07 600
» 백사장에서 성백군 2008.07.31 150
555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4
554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65
553 바깥 풍경속 강민경 2008.08.16 237
552 위로 김사빈 2008.08.23 199
551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84
550 민들레 강민경 2008.09.14 180
549 글 욕심에 대하여. 황숙진 2008.09.13 580
548 백남규 2008.09.16 181
547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신 영 2008.07.22 358
546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59
545 노래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6.30 342
544 한국전통 혼례복과 한국문화 소개(library 전시) 신 영 2008.06.17 521
543 여행은 즐겁다 김사빈 2008.06.12 340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