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3 21:37

해는 저물고

조회 수 14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결국
부서질줄 알면서도
끊임없이 불어오는 해풍에 밀려
견디지 못하고 내닫다가
하얗게 산화하는 파도와

언젠가는
허물어질줄 알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온 몸으로 물매 맞으면서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자기자리 지키는 절벽

해는 저물고

어둠이 이들의 아픔을 덮어주려고
언덕을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별들이 이들의 원성을 다독이려고
하늘에서 내려 옵니다

거기 강아지풀 몇 개
절벽 틈에 끼어
감사기도 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5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58
2204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58
2203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58
2202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58
2201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58
2200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59
2199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59
2198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59
2197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59
2196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59
2195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59
2194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0
2193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0
2192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60
2191 시조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8 60
2190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60
2189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60
2188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61
2187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61
2186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6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