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9 13:23

선인장에 새긴 연서

조회 수 35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닷가 언덕 위
내 키보다 큰 선인장 한 그루
파도를 세월에 절궈 내느라
밑둥이 소금기둥이다

해풍이 불어올 때마다
조국을 향하여 흔드는
넓은 잎 속의 연서
영수와 영희 사이
하트 무늬로 사랑의 표시를 새겨 놓았다

상처가 아파도 지울 수 없어서
썩지 못하고
밤마다 파도소리 날밤으로 지새우며
적막하고 외로워도 떠나지 못하는 저
선인장은
사랑을 아는 것이다
회답을 기다려 주는 것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걸 보면
나라 망신이다 싶었었는데
올 때마다 들여다보아지니
나도 연서 하나 남기고 싶은 게다

  1. 개펄

    Date2009.02.19 By강민경 Views318
    Read More
  2. 모의 고사

    Date2009.03.10 By김사빈 Views456
    Read More
  3. 믿음과 불신사이

    Date2009.02.21 By박성춘 Views430
    Read More
  4.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Date2009.02.15 By김우영 Views488
    Read More
  5. 생명책 속에

    Date2009.02.07 By박성춘 Views360
    Read More
  6. 가르마

    Date2009.02.07 By성백군 Views391
    Read More
  7. 태양이 떠 오를때

    Date2009.01.31 By강민경 Views271
    Read More
  8. 돼지독감

    Date2009.05.04 By오영근 Views601
    Read More
  9. 저 붉은 빛

    Date2009.05.03 By강민경 Views566
    Read More
  10. 여백 채우기

    Date2009.04.29 By박성춘 Views592
    Read More
  11. 열쇠

    Date2009.01.28 By백남규 Views89
    Read More
  12. 일 분 전 새벽 세시

    Date2009.01.24 By박성춘 Views281
    Read More
  13. 가장 먼 곳의 지름길

    Date2009.01.22 By박성춘 Views204
    Read More
  14. 개펄 풍경

    Date2009.01.22 By성백군 Views87
    Read More
  15. 누가 뭐라해도

    Date2009.07.07 By강민경 Views663
    Read More
  16. 정원에 서있는 나무

    Date2009.01.20 By강민경 Views299
    Read More
  17. 동그라미

    Date2009.07.07 By성백군 Views621
    Read More
  18. 선인장에 새긴 연서

    Date2009.01.09 By성백군 Views353
    Read More
  19. 그대 가슴에

    Date2009.01.06 By강민경 Views222
    Read More
  20. 두 세상의 차이

    Date2009.07.05 By박성춘 Views64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