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7 23:09

누가 뭐라해도

조회 수 660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누가 뭐라해도/강민경



봄 나무에 물 오르는 소리
대지의 숙연한 몸부림은
내게 당연한 위로 입니다

땅속 뿌리의 생존을 버티는
숨은 노고는 생각 밖의 일
눈에 귀하면 보물이겠지만

흰 머리카락 돋운 삶의 저림
문득 동색(同色)의 그림
곱게 또 추하게 거둔
열매에 전력이 드러나고
채우며 비우느라 흔들렸던
봄 나무 물 깃는 소리

누가 뭐라해도 여상한
대지는,
나 를 껴안고 있으니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9 개펄 풍경 성백군 2009.01.22 86
» 누가 뭐라해도 강민경 2009.07.07 660
587 정원에 서있는 나무 강민경 2009.01.20 297
586 동그라미 성백군 2009.07.07 611
585 선인장에 새긴 연서 성백군 2009.01.09 349
584 그대 가슴에 강민경 2009.01.06 220
583 두 세상의 차이 박성춘 2009.07.05 640
582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61
581 그리운 타인 백남규 2008.12.10 100
580 사목(死木)에는 성백군 2009.06.19 611
579 암 (癌) 박성춘 2009.06.23 572
578 고백 강민경 2008.11.21 232
577 저, 억새들이 성백군 2008.11.20 152
576 ,혼자 라는것 강민경 2009.05.26 690
575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박영호 2008.11.12 633
574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박영호 2008.11.12 562
573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황숙진 2009.05.26 972
572 부부 file 김우영 2009.05.19 599
571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66
570 해는 저물고 성백군 2008.09.23 149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