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9 18:53

여백 채우기

조회 수 580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여백 채우기          



대개 일기장 왼쪽 페이지는
전 장(previous page) 오른쪽 페이지에 써 갈겨진
글자의 눌림으로 튀어나온 것들 때문에
쓰기 싫다.. 하여 그냥 남겨 버려왔던 것인데

(앞으로는 왼쪽 페이지도 채우기로 한다.)

그 만큼 생각없이 자행됐던 여백 남기기가
이 면이 마지막이라니

앞으로 이 공책 한 장 한 장에
하루 하루를 채울때 왼쪽 여백을
그냥 지나치진 않을 것인데...

혹 진한 사치의 농도가 왼쪽 여백의 흰 살을
가득 채울 때 그 흰 살은
나중에 햇살 가득 받고
까무잡잡하게 여백 채우기로
슬적 그슬리리라.


/ 1999년 3월 23일 일기장 첫페이지 뒷면 옮김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7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11
606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92
605 낮달 강민경 2005.07.25 167
604 낮달 성백군 2012.01.15 93
603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17
602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52
601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5
600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05
599 낡은 재봉틀 성백군 2006.05.15 329
598 낡은 공덕비 성백군 2009.12.25 717
597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43
596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77
595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09
594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19
593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47
592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52
591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09
590 난초 성백군 2006.04.10 252
589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97
588 난산 강민경 2014.04.17 302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