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7 05:24

가르마

조회 수 369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머리를 빗다보면
습관적으로 생기는 가르마
조상때부터 전해온 이력인가
너댓 사람만 모이면
내편 네편이 따로 있으니
이것 참 싫다

옛날에는
부젓가락으로 둘둘말아 이쪽 저쪽으로 넘기고
포마드로 꾹꾹 눌러
어쩔 수 없다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많이 변해서
새로운 스타일도 생기고 쉽게 지울 수 있는데
오히려, 그 마음에는
수 많은 가르마가 생겨나니
간난아이 앞에 부끄럽고
대머리님들 보기에 민망하다

오늘 모임이 걱정되어 좀
잘 보이려고
오른쪽으로 갈라보고 왼쪽으로 갈라보고
중앙으로 갈라봐도 영 마음에 안드니
주술같은 이 가르마, 아예
머리카락 빡빡 밀면 어떨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5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71
604 인연이란 김사빈 2012.03.04 272
603 신아(新芽)퇴고 유성룡 2006.03.03 273
602 겨울 바람과 가랑비 강민경 2006.01.13 274
601 나 팔 꽃 천일칠 2004.12.30 275
600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75
599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75
598 수필 감사 조건 savinakim 2013.12.25 275
597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75
596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76
595 봄 볕 천일칠 2005.01.31 277
594 펩씨와 도토리 김사빈 2005.10.18 277
593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77
592 일 분 전 새벽 세시 박성춘 2009.01.24 277
591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77
590 선잠 깬 날씨 강민경 2013.02.13 277
589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77
588 수필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son,yongsang 2016.02.14 277
587 손들어 보세요 서 량 2005.08.13 278
586 이해의 자리에 서 본다는 것은 김사빈 2008.01.23 278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