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1 08:55

호객

조회 수 443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울 밖 담장 밑 오솔길에
사과 한 알 떨어져
오가는 행인을 살핀다

풀잎에 숨었다가
바람결에 들어내는 저 색은
사내 찾아 나선 계집의
빨간 입술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집 주인 사랑 찾아
속을 태우더니
그게 소박인즐 알고는
지난밤 월장 했다는데

아, 글쎄
다람쥐란 놈 살살 긁어
감질만 내좋고는
아무도 거두어 주지 않는다고

아예 속살 드러내고
속속들이 머금었던 단물을
주르르 흘리며 호객한다

한 입 배어 먹어 보라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0 눈 안에 든 별 성백군 2009.07.31 897
609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20
608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65
607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47
606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680
605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63
604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84
» 호객 성백군 2009.04.01 443
602 개펄 강민경 2009.02.19 326
601 모의 고사 김사빈 2009.03.10 461
600 믿음과 불신사이 박성춘 2009.02.21 434
599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김우영 2009.02.15 499
598 생명책 속에 박성춘 2009.02.07 372
597 가르마 성백군 2009.02.07 398
596 태양이 떠 오를때 강민경 2009.01.31 280
595 돼지독감 오영근 2009.05.04 606
594 저 붉은 빛 강민경 2009.05.03 569
593 여백 채우기 박성춘 2009.04.29 606
592 열쇠 백남규 2009.01.28 99
591 일 분 전 새벽 세시 박성춘 2009.01.24 291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