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두드려
나가 보니
실바람이 서 있네요
마당에도 지붕에도
길가에도 잔듸에도
하얗게 하얗게 꿈꾸고 있어요
하얀 비단 옷을
모두 모두 입었기에
밤새 누가 만들어 입히었나
하얀 잔디 위에 발자국 하나
해님은 발자국에
보석을 심어 놓았어요
새 한 마리 날아와
하얀 보석을 꼭 꼭 찍었어요
하얀 꽃밭이 됐어요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노벨문학상 유감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시계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어느 시인의 행적
규보跬步
몽유병 쏘나타
, 는개 그치네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빛이 되고픈 소망에
조국땅을 그리며
눈 안에 든 별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삶이란
불경기
나의 탈고법
하얀 꽃밭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호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