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2 19:17

조국땅을 그리며

조회 수 63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국땅을 그리며   / 박성춘


어린시절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구슬치기하던 땅을 생각합니다

고향땅 남원의 할머니 산소가던 솔밭길
땅위에 소똥 염소똥 피해가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그 솔밭길 옆에 조그맣게 자라던 ㅅ ㅐ ㄲ ㅣ 소나무를
조심스레 캐내어 이모님댁 마당 변두리 땅에
심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아무리 넓고 광활한 아메리카라 할지라도
이 땅의 꽃들은 향기가 희미하며
이 땅의 풀들이 아직 낯설기만 합니다

오늘따라, 여태 그리워할 여유없던 타지에서의 오랜 시간,
오늘밤, 아니 이 새벽에
이 땅에 디딘 내 발이 이 한여름 더위에 시려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9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89
1688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6
1687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6
1686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4
1685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104
1684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06
1683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8
1682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58
1681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3
1680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95
1679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71
1678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3
1677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09
1676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15
167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88
1674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10
1673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07
1672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2
1671 올란드 고추 잠자리 김사빈 2008.01.21 414
1670 옥편을 뒤적이다 박성춘 2011.03.25 462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