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1 12:50

그리움 이었다

조회 수 728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움 이었다/강민경



매미의 뱃가죽 같은
마디마디가 다 아파서
휭하니 집을 나선다
활개 치면서 갇는다

깊은 심연에서 피어 나기 시작한
자아를 자근자근 누르니
가슴이 설렁설렁 갈리고
눈 앞 풍경에 빠지니
사랑의 본성, 바람타며 전률한다

부신 햇살이 나를 업고 걸으며
호사다망(好事多忙)한 세상을 잠시
잊으라 하고 작심 삼일이기 일수인
다짐 이라며 기세 등등하다

밝은 햇살 아래 아슴아슴 흔들리는
푸른 잎들 작은 가지들을 보노라니
고향에 어린 소녀 하나
연민으로 긴 한숨 토한다

그리움 이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86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183
2185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58
2184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49
2183 2월 이일영 2014.02.21 153
2182 2월 하늘호수 2016.02.24 142
2181 시조 2월 엽서 .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5 86
2180 시조 2월 엽서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6 95
2179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31
2178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46
2177 2잘 살아춰 file 박동일 2006.05.11 374
2176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김연실 2006.02.27 295
2175 30여년 세월의 스승 권태을 선생님께 이승하 2004.09.20 750
2174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42
2173 3월 강민경 2006.03.16 155
2172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41
2171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193
2170 3월은 김사빈 2007.03.18 157
2169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31
2168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61
2167 4 월 성백군 2006.08.18 2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