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6 12:56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조회 수 91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밤하늘의 별이었는가/강민경



밝은 햇살 아래 수정같이
일렁이는 은빛 찬란한 물결
흔들릴수록 정제된 수억 만개의
물기둥은 다이몬드를 깔아 놓는다.

높은 전망대에서는
바닷가에 거센 파도와 거품이
사는것이 보이지 않지만
끊임없이 넓고 잔잔한
물살의 속삭임을 듣는다.

눈을 들어 멀리 볼수록 일어서는
물 이랑에 집중하면 수억 만개의
수정기둥으로 얽히어 춤을 추는
장관을 혼자 보는 것이 아쉽다

해 설핏해지자 모든 것이
허무해진 듯 수평선으로 모여들고
잠잠하다. 그 많은 보석
밤 하늘의 별이었을까
노을을 따라 승천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7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08
666 시조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1.23 94
665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48
664 tears 1 young kim 2021.01.25 133
663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5 71
662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78
661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23
660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0
659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7 140
658 시조 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8 128
657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11
656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59
655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27
654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31
653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49
652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194
651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95
650 시조 지문指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6 65
649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65
648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60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