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6 12:56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조회 수 93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밤하늘의 별이었는가/강민경



밝은 햇살 아래 수정같이
일렁이는 은빛 찬란한 물결
흔들릴수록 정제된 수억 만개의
물기둥은 다이몬드를 깔아 놓는다.

높은 전망대에서는
바닷가에 거센 파도와 거품이
사는것이 보이지 않지만
끊임없이 넓고 잔잔한
물살의 속삭임을 듣는다.

눈을 들어 멀리 볼수록 일어서는
물 이랑에 집중하면 수억 만개의
수정기둥으로 얽히어 춤을 추는
장관을 혼자 보는 것이 아쉽다

해 설핏해지자 모든 것이
허무해진 듯 수평선으로 모여들고
잠잠하다. 그 많은 보석
밤 하늘의 별이었을까
노을을 따라 승천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0 스위치 2 - Switch 2 박성춘 2011.03.26 455
669 옥편을 뒤적이다 박성춘 2011.03.25 477
668 마음이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11.03.24 404
667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95
666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 강민경 2011.02.15 584
665 무상성(無償性)에 굴하지 않는 문학-이숭자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11.02.12 954
664 김학송 수필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2매) 김우영 2011.02.12 907
663 김명수 작품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8매) 김우영 2011.02.10 809
662 한때 즐거움 같이 했으니 강민경 2011.01.26 568
661 일본인 독서 김우영 2011.01.14 724
660 91. 한국 전북 변산반도 책마을 김우영 2011.01.12 822
659 새해에는 김우영 2011.01.10 550
658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24
657 고향고 타향 사이 강민경 2011.01.07 752
656 나이테 한 줄 긋는 일 성백군 2010.12.10 773
655 살아 가면서 박성춘 2010.10.22 806
»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강민경 2010.10.06 938
653 티끌만 한 내안의 말씀 강민경 2010.09.01 907
652 바다로 떠난 여인들 황숙진 2010.10.03 900
651 맥주 박성춘 2010.10.01 819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