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 같은 시 형님/강민경
삶은 견디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는 것이라는 듯
생을 그늘에 적실 줄 아는
정자 나무라 할까
몇 년 전- 전처럼
성묘 길 볕 좋은 언덕에 지천인
쑥을 보며, 아- 쑥떡 먹고 싶다
형님 한번 쳐다보고
냉이를 캔다고 뿌리 놓치는 내게
드러나려고도,드러내려고도 않는
시 형님
철없는 동서 사랑
빛과 어둠의 가변 같은 경계를 허물어
어느새 쑥떡을 만들고, 냉잇국 끓여
향수 거둬 낸 손맛
금광석 같은 모정은
오늘도 감격이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10 | 천리향 | 유성룡 | 2011.06.25 | 360 | |
1609 | 풀 | 강민경 | 2011.07.04 | 327 | |
1608 | 박영숙영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1) | 박영숙영 | 2011.07.04 | 711 | |
1607 |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 박영숙영 | 2011.07.04 | 624 | |
1606 | 자궁에서 자궁으로 | 박성춘 | 2011.08.09 | 390 | |
1605 |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사랑 | 이승하 | 2011.08.23 | 1062 | |
1604 |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 이승하 | 2011.08.23 | 432 | |
1603 | 열차에 얽힌 추억 | 이승하 | 2011.08.23 | 852 | |
1602 | 미지의 독자에게 올리는 편지 | 이승하 | 2011.08.23 | 575 | |
» | 박명 같은 시 형님 | 강민경 | 2011.09.01 | 465 | |
1600 | 진리 | 김우영 | 2011.09.01 | 366 | |
1599 | 저 따사로운... | 김우영 | 2011.09.12 | 586 | |
1598 | 범인(犯人) 찾기 | 성백군 | 2011.09.12 | 381 | |
1597 |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 김우영 | 2011.10.01 | 688 | |
1596 | 몸으로 하는 말 | 강민경 | 2011.10.05 | 258 | |
1595 | 이현실 수필집 /작품해설 / | 김우영 | 2011.10.14 | 691 | |
1594 | 그림자의 비애 | 성백군 | 2011.10.17 | 331 | |
1593 |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걸까 | 강민경 | 2011.10.21 | 355 | |
1592 | 김우영 작가 독서노트 | 김우영 | 2011.10.24 | 844 | |
1591 |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 박성춘 | 2011.10.25 | 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