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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NaCl 씨암탉 타원형의 알, 숭덩하고 그 닭의 원형 그대로 세계를 떨구었다 이 땅별도 알이다 저 태양은 펄펄 끓는 냄비속에 너무 쪄 뜨거운 달걀이다 저기 저 블랙홀, 물이 완전 쫄아 새까맣게 타 버린 달걀, 하수구타고 다른 세계로 떼굴떼굴 알이 깨지는 날, 세상이 세상을 만나는 날, 이 세상 박살나는 날, 뒤집히는 그 날에, 따스하게 반숙된 달걀 곱게 빻은 천일염 살짝 찍어 세상을 통째로 삼킨다 나 라는 세상속, 온 몸으로 퍼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9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57
708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선생님 이승하 2008.05.14 257
707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57
706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57
705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7
704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57
703 詩가 꺾이는 사회 / 임영준 박미성 2005.08.13 258
702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8
701 수필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김우영 2015.06.04 258
700 난초 성백군 2006.04.10 259
699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698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59
697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59
696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3 259
695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60
694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0
693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2005.12.15 261
692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61
691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61
690 눈물의 배경 강민경 2013.09.29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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