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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NaCl 씨암탉 타원형의 알, 숭덩하고 그 닭의 원형 그대로 세계를 떨구었다 이 땅별도 알이다 저 태양은 펄펄 끓는 냄비속에 너무 쪄 뜨거운 달걀이다 저기 저 블랙홀, 물이 완전 쫄아 새까맣게 타 버린 달걀, 하수구타고 다른 세계로 떼굴떼굴 알이 깨지는 날, 세상이 세상을 만나는 날, 이 세상 박살나는 날, 뒤집히는 그 날에, 따스하게 반숙된 달걀 곱게 빻은 천일염 살짝 찍어 세상을 통째로 삼킨다 나 라는 세상속, 온 몸으로 퍼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7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1.10.30 411
1646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486
1645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567
1644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김우영 2011.11.15 1011
»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박성춘 2011.11.05 673
1642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660
1641 야자나무 밤 그림자 강민경 2011.11.06 637
1640 바람 사냥 성백군 2011.11.07 455
1639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민경 2011.11.26 655
1638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김우영 2011.11.27 810
1637 달빛 성백군 2011.11.27 573
1636 세 쌍둥이 難産, 보람으로 이룬 한 해! 김우영 2011.12.21 551
1635 나의 가을 강민경 2011.12.22 434
1634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639
1633 안부 김사빈 2011.12.31 733
1632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706
1631 유나네 태권도 김사빈 2012.01.09 571
1630 지상에 숟가락 하나 김우영 2012.01.10 786
1629 불안 강민경 2012.01.13 712
1628 낮달 성백군 2012.01.15 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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