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6 20:20

야자나무 밤 그림자

조회 수 44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야자나무 밤 그림자/강민경



나 살기도 어려운 모래 밭에서
쉼터 되어 주느라 힘들었다고
야자나무 고개를 들어 흐르는 땀을
해풍에 털어내며 바다를 바라보는데

낮 동안 성난 듯 달려오던 파도가
어둠에 들면서 스르르 거품을 삭이고
야자나무 그림자는 살랑살랑
물결과 어우러져 새로운 모습으로
말을 걸어 옵니다.

종일 뙤약볕 모래밭에서
너무 뜨거웠지요
나도 내 발자국글씨를 씁니다
그렇게 물어보는 네가 참 좋아, 너 보러 나왔다고

야자 나무와 내가 오래오래
기다려 얻은 휴식 숨 고르는 밤
달빛 사이사이로 그림자 끌어안고
바다로 돌아가는 파도를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1 인사(Greeting)의 중요성 박성춘 2012.04.19 208
720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김우영 2012.04.06 709
719 정자나무의 속내 성백군 2012.03.25 138
718 추태 강민경 2012.03.21 122
717 인연이란 김사빈 2012.03.04 273
716 최고의 상담 박성춘 2012.02.24 158
715 선악과는 도대체 무엇인가? 박성춘 2012.02.21 239
714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8
713 김우영 작가의 명품시리즈 '언니의 명품' 김우영 2012.02.11 575
712 인생 성백군 2012.02.10 184
711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박성춘 2012.01.29 341
710 정월 강민경 2012.01.28 136
709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12
708 낮달 성백군 2012.01.15 100
707 불안 강민경 2012.01.13 88
706 지상에 숟가락 하나 김우영 2012.01.10 560
705 유나네 태권도 김사빈 2012.01.09 351
704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82
703 안부 김사빈 2011.12.31 191
702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66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