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을/강민경
울긋불긋 단풍드는
산과 들만 가을입니까?
희끗희끗 흰 선 그리는 귀밑머리였을 때
첫 손자가 활짝 웃음을 선물합니다
반백이 되었을 때
둘째 손자가 주름살을 펴 줍니다
서릿발이 앉은 아빠, 엄마
머릿카락 애처로운 듯
셋째 손자 태어날 소식 듣는
함박 웃음 속으로
어픔도 다녀가고
슬픔도, 기쁨도, 그리움도
다녀간 몸뚱이
용 쾌도 견뎠다며
수많은 사연의 열매는
집 안팎을 차지합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47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1.10.30 | 411 | |
| 1646 | 공기가 달다 | 박성춘 | 2011.11.02 | 486 | |
| 1645 | 헬로윈 (Halloween) | 박성춘 | 2011.11.02 | 567 | |
| 1644 |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 김우영 | 2011.11.15 | 1011 | |
| 1643 |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 박성춘 | 2011.11.05 | 673 | |
| 1642 |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 박성춘 | 2011.11.06 | 660 | |
| 1641 | 야자나무 밤 그림자 | 강민경 | 2011.11.06 | 637 | |
| 1640 | 바람 사냥 | 성백군 | 2011.11.07 | 455 | |
| 1639 |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 강민경 | 2011.11.26 | 655 | |
| 1638 |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 김우영 | 2011.11.27 | 810 | |
| 1637 | 달빛 | 성백군 | 2011.11.27 | 573 | |
| 1636 | 세 쌍둥이 難産, 보람으로 이룬 한 해! | 김우영 | 2011.12.21 | 551 | |
| » | 나의 가을 | 강민경 | 2011.12.22 | 434 | |
| 1634 |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 이승하 | 2011.12.23 | 639 | |
| 1633 | 안부 | 김사빈 | 2011.12.31 | 733 | |
| 1632 | 이빨 빠진 호랑이 | 성백군 | 2012.01.08 | 706 | |
| 1631 | 유나네 태권도 | 김사빈 | 2012.01.09 | 571 | |
| 1630 | 지상에 숟가락 하나 | 김우영 | 2012.01.10 | 786 | |
| 1629 | 불안 | 강민경 | 2012.01.13 | 712 | |
| 1628 | 낮달 | 성백군 | 2012.01.15 | 6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