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강민경



아이가 나를 끌어 냈는가
내가 아이를 데리고 나왔는가
여민 옷깃 사이로 스미는 겨울 바람에
노란 나뭇잎 기죽은  동네 모퉁이 길 돌아 나오며
이력이 는 손자 내 얼굴 한번 올려다 보고
슬며시 잡힌 손 빼더니
날개 돋친 듯 저만의 무대를 연다

위태위태한 걸음이 허공을 나는
서툰 곡예사 같아
마음 졸이는 내가 좋은지, 가끔씩 돌아보고
활짝 웃는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내가 먼져였는지, 아이가 먼저였는지
닌분분한 무대의 충만
겨울 바람에 신들린 듯 일어서는
노란 나뭇잎들
부챗살 같은 햇빛에 황금 웃음 달고,
금(錦)의(依)환(還)향(鄕)하는 길

할머니 웃는 얼굴이 손자 눈빛 같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45 인사(Greeting)의 중요성 박성춘 2012.04.19 205
1544 빈소리와 헛소리 son,yongsang 2012.04.20 198
1543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김우영 2012.04.21 486
1542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강민경 2012.04.22 316
1541 오리가 뜨는 물 수제비 성백군 2012.04.22 345
1540 황선만 작가 7번째 수필집 팬 사인회l 김우영 2012.05.12 437
1539 절규 성백군 2012.05.16 193
1538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11
»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00
1536 돌담 길 file 김사빈 2012.05.25 122
1535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0
1534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김우영 2012.06.01 405
1533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15
1532 6월 3일(화)필리핀 마닐라 문화탐방 떠나는 김우영(작가) 김애경(성악가) 예술부부작가의 6가지 예늘빛깔 이야기 김우영 2012.06.04 665
1531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강민경 2012.06.06 236
1530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36
1529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김우영 2012.06.25 1208
1528 너로 허전함 채우니 강민경 2012.06.26 212
1527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성백군 2012.06.27 140
1526 김우영 작가의 수필/ 비 오는 날 추억의 팡세 김우영 2012.07.14 67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