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 성백군



아침 해가 방금 떴어요
창유리에 나무 그림자가 그려져 있네요
누가 그렸을까요
해일까요? 나무일까요?

나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세상에다가 내 것 네 것 정해놓고
서로 뺏고 빼앗기지 않으려고
눈만 뜨면 싸움질을 합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데
그림자가 흔들려요
내 몫도 있다고 내어놓으랍니다
그렇지 않음 판을 깨겠다고 창문을 흔듭니다.

다급해진 그림자가 입을 엽니다
내 안에는
해도 있고, 나무도 있고, 바람도 있으니
싸우지 말랍니다, 이러다간 먼저
세상이 찢어지겠다고 요동을 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69 나의 가을 강민경 2011.12.22 180
1568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61
1567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1566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80
1565 유나네 태권도 김사빈 2012.01.09 343
1564 지상에 숟가락 하나 김우영 2012.01.10 553
1563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1562 낮달 성백군 2012.01.15 95
1561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10
1560 정월 강민경 2012.01.28 134
1559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박성춘 2012.01.29 337
1558 인생 성백군 2012.02.10 183
1557 김우영 작가의 명품시리즈 '언니의 명품' 김우영 2012.02.11 571
1556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6
1555 선악과는 도대체 무엇인가? 박성춘 2012.02.21 238
1554 최고의 상담 박성춘 2012.02.24 154
1553 인연이란 김사빈 2012.03.04 272
1552 추태 강민경 2012.03.21 118
1551 정자나무의 속내 성백군 2012.03.25 137
1550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김우영 2012.04.06 707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