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 성백군



아침 해가 방금 떴어요
창유리에 나무 그림자가 그려져 있네요
누가 그렸을까요
해일까요? 나무일까요?

나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세상에다가 내 것 네 것 정해놓고
서로 뺏고 빼앗기지 않으려고
눈만 뜨면 싸움질을 합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데
그림자가 흔들려요
내 몫도 있다고 내어놓으랍니다
그렇지 않음 판을 깨겠다고 창문을 흔듭니다.

다급해진 그림자가 입을 엽니다
내 안에는
해도 있고, 나무도 있고, 바람도 있으니
싸우지 말랍니다, 이러다간 먼저
세상이 찢어지겠다고 요동을 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0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 대전 중구의 효(孝)문화 가치 증대 아젠다 김우영 2013.02.16 725
769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528
768 선잠 깬 날씨 강민경 2013.02.13 298
767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204
766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111
765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220
764 아름다운 엽서 성백군 2012.11.12 229
763 한반도의 영역 김우영 2012.11.12 324
762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2.11.01 240
761 꽃망울 터치다 김우영 2012.11.01 461
760 개화(開花) 성백군 2012.10.31 140
759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268
758 가시 성백군 2012.10.04 123
757 나와 민들레 홀씨 강민경 2012.10.04 192
756 탈북자를 새터민으로 김우영 2012.10.04 368
755 풍차 성백군 2012.08.29 139
754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180
753 자존심 성백군 2012.07.22 80
752 김우영 작가의 수필/ 비 오는 날 추억의 팡세 김우영 2012.07.14 84
»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성백군 2012.06.27 146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