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6 18:19

내비게이터

조회 수 109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비게이터 / 성백군
                                                                                    


시동과 동시에 시작되는
아내의 길 안내
처음에는 잔소리더니
어느새 내비게이터가 되었다.

“차선 바꾸고, 먼저
신호부터 줘야지, 멈춤. 사인이야!”
눈 흘기며 돌아보면 찔끔하다가도
또 시작이다
하기야 우리는 서로가 부부이니
아내는 입으로 머리로 나는 손으로 발로 운전한다.

이러고 산 지가 몇십 년
아내의 잔소리가 없으면 일상도 멈춰 선다
당신이 없으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하였더니
당신이 없으면 내비게이터가 무슨 소용 있남, 하다가

“여보 조심해!”
끼이익 블레이크 밟는 소리
“나 과부 될 뻔했잖아,” 사람들 돌아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47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12
1746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2
1745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2
1744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12
1743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12
1742 시조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3 112
1741 시조 독도 -춤사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1 112
1740 마음의 수평 성백군 2013.08.31 113
1739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13
1738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13
1737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3
1736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13
1735 시조 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4 113
1734 시조 비탈진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9 113
1733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13
1732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13
1731 봄을 심었다 김사빈 2008.02.20 114
1730 추태 강민경 2012.03.21 114
1729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14
1728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4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