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6 18:19

내비게이터

조회 수 110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비게이터 / 성백군
                                                                                    


시동과 동시에 시작되는
아내의 길 안내
처음에는 잔소리더니
어느새 내비게이터가 되었다.

“차선 바꾸고, 먼저
신호부터 줘야지, 멈춤. 사인이야!”
눈 흘기며 돌아보면 찔끔하다가도
또 시작이다
하기야 우리는 서로가 부부이니
아내는 입으로 머리로 나는 손으로 발로 운전한다.

이러고 산 지가 몇십 년
아내의 잔소리가 없으면 일상도 멈춰 선다
당신이 없으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하였더니
당신이 없으면 내비게이터가 무슨 소용 있남, 하다가

“여보 조심해!”
끼이익 블레이크 밟는 소리
“나 과부 될 뻔했잖아,” 사람들 돌아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9 시조 오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8 117
1648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66
1647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4
1646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76
1645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528
1644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43
1643 예수님은 외계인? 박성춘 2008.01.27 367
1642 수필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미주문협 2017.10.02 223
1641 영혼을 담은 글 이승하 2004.08.31 577
1640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2
1639 시조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7.18 91
1638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4
1637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49
1636 열차에 얽힌 추억 이승하 2011.08.23 835
1635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199
1634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1633 열병 유성룡 2008.03.27 170
1632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72
1631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87
1630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107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