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의 초대
오너라, 쉬어라, 가없는 손짓
바람 이는 그곳으로
시린 가슴 에이는 이름
모래밭에 진설하고
바다는 기다린다.
이름을 불러본다.
돌아오라 소리친다.
밀려와 지우고
괜찮다, 괜찮다
안아주는 파도
젖은 가슴 바람찬 기억
드문드문 다시 하늘로
펄럭이며 날아가는데
잇닿은 나무숲 그늘
모래밭 언덕까지
숨쉬는 햇살과 속삭이는 바람
고운 모래 누워 잠자는 발바닥 온기
바다는 초대한다.
잊어라, 벗어라, 오늘로 충만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90 | 배달 사고 | 성백군 | 2013.07.21 | 210 | |
1489 | 나는 세상의 중심 | 성백군 | 2013.07.21 | 151 | |
1488 | 밤 바닷가의 가로등 | 강민경 | 2013.07.29 | 167 | |
1487 | 우리의 상황들 | savinakim | 2013.07.29 | 307 | |
1486 | 채마밭 빈집 | 성백군 | 2013.07.29 | 271 | |
1485 |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 성백군 | 2013.07.29 | 291 | |
1484 | 이슬의 눈 | 강민경 | 2013.08.01 | 294 | |
1483 | 구자애의 시 | 백남규 | 2013.08.22 | 328 | |
1482 | 8월의 나비와 저녁노을이 | 강민경 | 2013.08.22 | 274 | |
» | 바다에의 초대 | 윤혜석 | 2013.08.23 | 226 | |
1480 | 잠 자는 여름 | 윤혜석 | 2013.08.23 | 199 | |
1479 | 마음의 수평 | 성백군 | 2013.08.31 | 127 | |
1478 | 파도소리 | 강민경 | 2013.09.10 | 170 | |
1477 | 바람의 독후감 | 성백군 | 2013.09.21 | 273 | |
1476 | 눈물의 배경 | 강민경 | 2013.09.29 | 271 | |
1475 | 김우영 작가의 거대한 자유 물결 현장, 미국, 캐나다 여행기 | 김우영 | 2013.10.03 | 725 | |
1474 | 원 ․ 고 ․ 모 ․ 집 | 김우영 | 2013.10.10 | 310 | |
1473 | 바람난 가뭄 | 성백군 | 2013.10.11 | 229 | |
1472 | 시 | 그가 남긴 참말은 | 강민경 | 2013.10.11 | 329 |
1471 | 수필 | 아침은 | 김사비나 | 2013.10.15 | 3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