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1 18:45

꽃 앞에 서면

조회 수 1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 앞에 서면/강민경

 

 

UH 대학로

꽃길 따라가다

시든 꽃 앞에 서면 펄펄 날던

내 꽃 시절이 낯설었어요

  

애환을 떨쳐 내고 가슴으로 끓인 훈훈함으로 

온몸을 감싸는데

애쓴 만큼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낮 선 이국땅이었어요

 

먼저 핀 꽃을 돌아보는 행렬에 쌓인

공존이 아름다울수록

바람에 날리는 꽃잎 같은 나

 

꽃 피운 어제나

꽃 떨구고 초라한 오늘이나 한결같은

짧고도 긴 세월

어둠 깨우는 별빛이었다는 후끈거림은

언제나 내 가슴속 보일러였거든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7 깜박이는 가로등 강민경 2015.11.06 137
1786 깡패시인 이월란 황숙진 2010.03.01 881
1785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63
1784 박성춘 2010.02.23 748
1783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67
1782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1
1781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1780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1
1779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30
1778 꽃 뱀 강민경 2019.07.02 81
1777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3
»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2
1775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68
1774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44
1773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4
1772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46
1771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15
1770 꽃망울 터치다 김우영 2012.11.01 448
1769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76
1768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1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