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숙제하다 둔
셈본 공책
아기가 빨갛게 빽빽하게 칠하고
언니는 내 숙제 누가 망쳤다고
앙앙 울고,
아가도 덩달아 울고
울음소리 듣고 들어온 엄마는
언니가 되어서 동생을 왜 울리니
회초리 들고 있다
언니는 엄마가 무서워 울고
아가도 따라서 앙앙 울고
할머니 뛰어 나오고
할아버지 뛰어 나오다
문지방에 넘어지네
왜 우니 누가 때렸니
방 안에는 울음소리
담 넘어 구름에 흐르고
아가네 집
울타리 호박꽃 속에
꿀벌이 머리를 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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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 | 후곡리 풍경 | 손홍집 | 2006.04.09 | 362 | |
1908 | [re]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 교도관 | 2004.12.04 | 3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