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6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7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537
886 기타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글 고치기와 띄어쓰기 김우영 2014.06.01 1679
885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507
884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588
883 기타 세계에서 한국어가 제일 좋아요 김우영 2014.05.19 1323
882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752
881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501
880 백화 savinakim 2014.05.13 734
879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736
878 수필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김우영 2014.05.11 991
877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601
876 수필 나의 뫼(山) 사랑 김우영 2014.04.27 1204
875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663
874 부활 성백군 2014.04.23 733
873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589
872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1134
871 난산 강민경 2014.04.17 645
»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623
869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523
868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610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