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2014.05.11 10:34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조회 수 46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고운 우리말 이름 상호와 인명



김우영 (작가. 한국해외문화교류회) |  siin7004@hanmail.net

    
승인 2014.05.10  09:14:38        


[서울=동북아신문]



서울이나 부산 대전 등 대도시 상가를 가면 온통 외래어 상호로 즐비하다. 이젠 그 여파가 시골읍면까지 침투 웬만하면 외국어 간판이다. 인터넷 점포와 이메일 상 가를 시골할머니들은 ‘인두질 점포’ ‘이마을 상가’로 엉뚱한 발음으로 부를 정도이다.



요즘은 땅이 좁아 단위 면적당 건축비를 절감하기 위해 고층 아파트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이름 또한 생전에 들어보지 못한 긴 외래어나 이상 야릇한 이름이 등장한다. 도회지의 자식집 아파트를 찾는 시골 어른들이 집 이름을 외우질못해 보따리를 하나씩 들고 도회지 아파트 주변을 헤매이기가 일쑤라고 한다.



다행이 일부이긴 하지만 우리 한글을 모범적으로 사용하는 업체들이 있어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또 어느 지역에서는 우리말로 상호 사용이 늘고 있고 이들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해무리집, 달무리집, 별무리집이란 자연이름을 지닌 단체식 업체가 있는가 하면, 이바돔(이바지 음식)이란 이름진 요식업체가 있었다. 에움길이란 상호를 가진 떡집은 굽은 길을 뜻한다. 조롱박 수제비 전문점, 희나리(마르지 않는 장작)란 이름으로 상호를 짓기도 했다. 꽃다지란 음식점 이름은 어린 오이, 호박, 열매 등을 뜻하며 맑은 샘 등으로 상호를 지었다.



또 밝은 미소 라는 상호는 치과병원의 상호로 지었으며, 살결과 살갗 다듬는 의원은 피부과 의원의 상호이다. 갈마지기는 논밭 넓이 단위의 뜻으로써 살충제, 비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로써 간과하기 쉬운 말의 경우이다. 살펴보자. 읍니다→습니다/ 있읍니다 →있습니다/ 미장이, 유기장이 등 기술자를 일컬을 때에는 →장이로, 욕쟁이, 심술쟁이 등 버릇을 일컬을 때에는 →쟁이 로 한다. 일군 →일꾼/ 농삿군 →농사꾼/ 고마와 → 고마워/ 가까와 → 가까워/ 수꿩, 수캉아지, 수컷, 수평아리를 →수로 통일 하였다. → 숫양, 숫쥐, 숫염소는 예외로 정하였다.



웃, 윗 은 윗 으로 통일하였다. 윗도리, 윗니, 윗목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서는 [위]로 쓴다 →위짝, 위턱이다. 아래, 위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 으로 쓴다. → 웃어른. 성과 이름은 붙여쓴다. 이 순신 →이순신,김 구 →김구 이다.



개정된 인명과 지명의 표기이다. 고호 → 고흐/ 베에토벤 → 베토벤/ 그리이스 → 그리스 / 시저 → 타이사르/ 뉴우요오크 → 뉴욕 / 아인시타인 → 아인슈타인/ 뉴우지일랜드 → 뉴질랜드 / 에스파니아 →에스파냐 / 뉴우튼 → 뉴튼/ 처어칠 → 처칠/ 디이젤 → 디젤 / 콜룸부스 → 콜롬버스/ 루우스벨트→루스벨트 / 토오쿄오 → 도쿄 / 페스탈로찌 → 페스탈로치/ 마오쩌뚱 → 마오쩌둥/ 모짜르트 → 모차르트 / 헷세 → 헤세/ 말레이지아 → 말레이시아/ 힙포크리테스 → 힙포크라테포/ 뭇솔리니 → 무솔리니 바하 → 바흐 등이다.



일반용어이다. 뉴우스 → 뉴스 / 도우넛 → 도넛/ 로보트→ 로봇 / 로케트 → 로켓/ 보올 → 볼 / 보우트 → 보트/ 수우프 → 수프 / 아마튜어 → 아마추어 등이다.



    
         ▲ 2006년 대전광역시 중구 국어책임관실에서 출간 주민에게 보급한 우리말 자료집

                                         (김우영 작가 편저 / 국어책임관실)




길__책에서_진리를_만나다-김우영-24k.wma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0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91
889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311
888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35
887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7
886 기타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글 고치기와 띄어쓰기 김우영 2014.06.01 908
885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36
884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324
883 기타 세계에서 한국어가 제일 좋아요 김우영 2014.05.19 596
882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82
881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54
880 백화 savinakim 2014.05.13 327
879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69
» 수필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김우영 2014.05.11 465
877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317
876 수필 나의 뫼(山) 사랑 김우영 2014.04.27 697
875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53
874 부활 성백군 2014.04.23 277
873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309
872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443
871 난산 강민경 2014.04.17 330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