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2 14:43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조회 수 4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래의 고백
          - 연애편지- / 강민경


모래는 말합니다
그에게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슴 두드리는 바람에
흔들림 없이 피고 지는 꽃 소식을  
과묵함 만으로 참아 온
순정이 있다고

몸속에 촘촘히 박힌 외로움과
너무 조용해서 오소소 소름 꽃 피는
삶, 특유의 역경을 견딘
정직함이 있다고

야자수와 더불어
온종일 빨아들인 태양열에
폭발하고 말 것 같은 정열을
소리소문없이 새김질하며
아직 펴 보이지 못한
그 만의 독특한
사랑에 좌우명이 있다고

파도가 온 힘을 다해 달려들어도
모래밭이 되어서 자기를 지킨
바위, 당신은 천지에 둘도 없는
나의 주인이라고
해변에 황금빛
모래알 하나하나는 만입을 모으며

어디에 바위 같은 사람 있습니까?
  


  1. No Image 07Feb
    by 서 량
    2005/02/07 by 서 량
    Views 428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2. No Image 20Apr
    by 강민경
    2011/04/20 by 강민경
    Views 428 

    불청객

  3.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4. 김우영의 "세상 이야기" (1)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

  5. No Image 26Nov
    by 유성룡
    2005/11/26 by 유성룡
    Views 424 

    여고행(旅苦行)

  6. No Image 21Feb
    by 박성춘
    2009/02/21 by 박성춘
    Views 424 

    믿음과 불신사이

  7. No Image 26Nov
    by 강민경
    2011/11/26 by 강민경
    Views 424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8. No Image 01Apr
    by 성백군
    2009/04/01 by 성백군
    Views 423 

    호객

  9. No Image 30Mar
    by 이남로
    2005/03/30 by 이남로
    Views 422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10. [김우영 한국어이야기 4]모국어 사랑은 감옥의 열쇠

  11. No Image 19Dec
    by 김사빈
    2006/12/19 by 김사빈
    Views 421 

    고향에 오니

  12. No Image 15Jun
    by 유성룡
    2011/06/15 by 유성룡
    Views 419 

    고아심주(固我心柱)

  13. No Image 02Feb
    by 김학
    2005/02/02 by 김학
    Views 417 

    미인의 고민/유영희

  14. No Image 30Sep
    by 백남규
    2008/09/30 by 백남규
    Views 417 

    벽에 뚫은 구멍

  15. 비포장도로 위에서

  16.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7. No Image 23Oct
    by 성백군
    2005/10/23 by 성백군
    Views 415 

    추일서정(秋日抒情)

  18. No Image 26Feb
    by 유성룡
    2008/02/26 by 유성룡
    Views 414 

  19. No Image 26Mar
    by 박성춘
    2011/03/26 by 박성춘
    Views 414 

    스위치 2 - Switch 2

  20. No Image 21Jan
    by 김사빈
    2008/01/21 by 김사빈
    Views 413 

    올란드 고추 잠자리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