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제 / 성백군
파도 소리는
터지는 함성
돌아보니
방파제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며 일어서는 물기둥들,
관중석이 들썩인다
공중 높이 뜬
동근 달은 공
기회는 이때라고
하늘 경기장 가득한 별들이
이민자의 마음을 모으는데
하마하마 기다리던
우군(대한민국)의 골은 안 터지고
달은 점점 서쪽으로 기운다
밤 깊어 갈수록
2014년 브라질 경기장은 시큰둥하고
와이키키 해변에는 골 대신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만 뒹군다
610 - 06222014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10 | 시 | 어머니의 향기 | 강민경 | 2014.05.13 | 251 |
1409 | 시 | 죽은 나무와 새와 나 | 강민경 | 2014.05.19 | 482 |
1408 | 기타 | 세계에서 한국어가 제일 좋아요 | 김우영 | 2014.05.19 | 596 |
1407 | 시 | 손안의 세상 | 성백군 | 2014.05.23 | 324 |
1406 | 시 | 바다를 보는데 | 강민경 | 2014.05.25 | 236 |
1405 | 기타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글 고치기와 띄어쓰기 | 김우영 | 2014.06.01 | 908 |
1404 | 시 | 6월의 창 | 강민경 | 2014.06.08 | 267 |
1403 | 시 | 오월의 아카사아 | 성백군 | 2014.06.08 | 335 |
1402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311 |
1401 | 시 | 꽃 학교, 시 창작반 | 성백군 | 2014.06.14 | 291 |
1400 | 시 | 오디 상자 앞에서 | 강민경 | 2014.06.15 | 430 |
1399 | 기타 |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 김우영 | 2014.06.16 | 433 |
1398 | 기타 |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 김우영 | 2014.06.18 | 243 |
1397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4.06.22 | 462 |
1396 | 시 | 산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2014.06.23 | 515 |
1395 | 시 | 맛 없는 말 | 강민경 | 2014.06.26 | 214 |
» | 시 | 월드컵 축제 | 성백군 | 2014.06.26 | 143 |
1393 | 시 | 해를 물고 가는 새들 | 강민경 | 2014.07.02 | 265 |
1392 | 시 | 방파제 | 강민경 | 2014.07.08 | 246 |
1391 | 시 | 찔래꽃 향기 | 성백군 | 2014.07.11 | 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