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0 18:12

가을 밤송이

조회 수 17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밤송이 / 성백군


가시로도
세월은 못 막는지
몸에 금이 갔습니다

누가 알았습니까?
몸이 찢어지면
죽는 줄 알았는데---,
알밤 세 개가 머리를 맞대고 있네요

햇볕이 탐하고, 바람이 흔들고
다람쥐가 입맛을 다시는 줄 알지만
힘이 부친 밤송이, 더는
알밤을 지켜 내지 못하고
한 번 벌린 입 다물지도 못하고

땅 위에 떨어져 뒹굽니다
이제는, 가시 대신
제 자식 발자국 따라가며
세상을 살피느라 귀가 되었습니다

    629 - 0924201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3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722
922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1771
921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717
»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1710
919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1647
918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661
917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1673
916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1587
915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616
914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1602
913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1702
912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523
911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1745
910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1724
909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1601
908 8월은 성백군 2014.08.11 1794
907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650
906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1604
905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1700
904 오디 성백군 2014.07.24 1710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19 Next
/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