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7 09:16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조회 수 3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강민경
                                      


슈퍼에서 사온
군밤의 껍질을 벗기는데
살 속에 웅크리고 있는
씨눈이 보인다

저게 자랄 수 있을까?

입맛 돋우는
노릇노릇 희고 통통한 살점들
강물 같이 흐르는 시간 사이의
보드라움에는
혹여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며
채워 넣은 물과 바람과 햇살의 맛
  
내 유년의 추억이
알밤을 찾아 밤나무 숲을 뒤진다
갈라진 땅 틈새로
누구인지 모를 싹들 수북하고  
슈퍼마켓 좌판 위에는
군밤에서도 싹이 났다는 소문이
가득하다







  1.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Date2016.06.01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317
    Read More
  2.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Date2021.12.31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317
    Read More
  3.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Date2012.04.22 By강민경 Views318
    Read More
  4. (단편) 나비가 되어 (6)

    Date2013.06.23 By윤혜석 Views318
    Read More
  5. 구자애의 시

    Date2013.08.22 By백남규 Views319
    Read More
  6. 너를 보면

    Date2014.07.28 Category By강민경 Views319
    Read More
  7.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Date2005.02.17 By서 량 Views320
    Read More
  8. 아침은

    Date2013.10.15 Category수필 By김사비나 Views320
    Read More
  9. 오해

    Date2017.10.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21
    Read More
  10. 미루나무 잎들이

    Date2016.06.06 Category By강민경 Views321
    Read More
  11.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Date2015.07.1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22
    Read More
  12.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Date2017.09.05 Category수필 By박영숙영 Views322
    Read More
  13.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Date2018.08.29 Category By강민경 Views322
    Read More
  14. 오월의 아카사아

    Date2014.06.08 Category By성백군 Views323
    Read More
  15. 바람의 독후감

    Date2015.04.22 Category By강민경 Views323
    Read More
  16. 건망증과 단순성-김태수

    Date2016.04.02 Category수필 By미주문협관리자 Views323
    Read More
  17. 월터 아버지

    Date2005.04.11 By서 량 Views324
    Read More
  18.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Date2014.10.17 Category By강민경 Views324
    Read More
  19.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Date2019.11.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27
    Read More
  20. 멸치를 볶다가

    Date2016.10.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