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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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5 | 동그라미 | 성백군 | 2009.07.07 | 6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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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1 | 빛이 되고픈 소망에 | 강민경 | 2009.08.03 | 6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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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9 | , 는개 그치네 | 강민경 | 2009.08.20 | 839 | |
1678 | 몽유병 쏘나타 | 오영근 | 2009.08.25 | 838 | |
1677 | 규보跬步 | 유성룡 | 2009.09.14 | 7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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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4 |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 박성춘 | 2009.09.21 | 752 | |
1673 | 밤에 쓰는 詩 | 박성춘 | 2009.09.21 | 666 | |
1672 | 길(道) | 김용빈 | 2009.09.23 | 711 | |
1671 | 노벨문학상 유감 | 황숙진 | 2009.10.11 | 1082 | |
1670 |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 이승하 | 2009.10.14 | 10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