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7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73
666 노래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6.30 338
665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6
664 시조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3 112
663 노란리본 강민경 2005.06.18 265
662 노란동산 봄동산 이 시안 2008.04.02 263
661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07
660 노 생의 꿈(帝鄕) 유성룡 2008.03.29 371
659 년말 성백군 2005.12.19 259
658 네가 올까 유성룡 2006.03.28 215
657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6
656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2
655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97
654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79
653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52
»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28
651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33
650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4
649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5
648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17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