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 / 정용진
2007.10.06 15:08
서재 창밖
오리나무 한그루.
이른 아침이면
시메 산골 영 넘어온
산새들이
소월 소월 아침잠을 깨운다.
저녁이면
동산에 둥근 달이
마을로 내려와
오리나무 가지에
걸터앉아
목월 목월
시를 읊는다.
시인은
시를 쓰고
시를 읽을 때
가장 행복하다.
오늘도 조석으로
내 서창(書窓)에서
소월 소월
목월 목월
시를 읊는 산새들
그 청아한 그 음성이
텅 빈 공간에
시향(詩香)으로 가득하다.
오리나무 한그루.
이른 아침이면
시메 산골 영 넘어온
산새들이
소월 소월 아침잠을 깨운다.
저녁이면
동산에 둥근 달이
마을로 내려와
오리나무 가지에
걸터앉아
목월 목월
시를 읊는다.
시인은
시를 쓰고
시를 읽을 때
가장 행복하다.
오늘도 조석으로
내 서창(書窓)에서
소월 소월
목월 목월
시를 읊는 산새들
그 청아한 그 음성이
텅 빈 공간에
시향(詩香)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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