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30 | 시 |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30 | 146 |
1329 | 시 | 나를 먼저 보내며 | 강민경 | 2018.10.21 | 250 |
1328 | 시 | 가을 퇴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9 | 251 |
1327 | 시 |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 강민경 | 2018.10.14 | 161 |
1326 | 시 | 가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1 | 248 |
1325 | 시 | 나무 뿌리를 보는데 | 강민경 | 2018.10.08 | 180 |
1324 | 시 | 가슴으로 찍은 사진 | 강민경 | 2018.10.01 | 193 |
1323 | 시 | 불편한 관계/강민경 | 강민경 | 2018.09.23 | 180 |
1322 | 시 | 가을에게/강민경 | 강민경 | 2018.09.23 | 168 |
1321 | 시 | 하늘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9.22 | 133 |
1320 | 시 | 가을 묵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9.15 | 139 |
1319 | 시 | 담쟁이 그녀/강민경 | 강민경 | 2018.09.10 | 155 |
1318 | 시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8.29 | 182 |
1317 | 시 |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 강민경 | 2018.08.29 | 368 |
1316 | 시 | 공존이란?/강민경 | 강민경 | 2018.08.25 | 153 |
1315 | 시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150 |
1314 | 시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8.08.19 | 231 |
1313 | 시 | 바람산에서/강민경 | 강민경 | 2018.08.13 | 217 |
» | 시 | 적폐청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8.10 | 151 |
1311 | 시 |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 강민경 | 2018.08.02 | 3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