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주부,그 만능 직업
2005.02.07 09:17
주부, 그 만능 직업
전북대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 김영옥
여자란 인생열차는 여자가 결혼하여 주부라는 이름표를 달면 시집이라는 역에다 내려놓고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시집이란 역에 내린 여인은 낯 선 시집에서 강산이 수없이 바뀌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어디를 가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아무개집 며느리라는 그 이름에 행여 먹칠이라도 할까봐 전전긍긍하며 살아간다. 시집의 '시' 자만 붙으면 어디서든 자라목이 되어야하고, 고추장단지 열두 개라도 서방님비위 맞추기는 갈수록 어렵기만 한데,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자식도 낳아 잘 길러내야만 한다. 옛말에 "고초당초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란 말은 어찌 그리도 맞는 말인지! 그래서 여자를 낳으면 서운해 한 것일까?
주부라는 여인은 모든 일을 자원해서 해야만 한다. 항상 가족들의 뒷자리와 인내라는 바탕에서 그들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야 하고, 눈빛만 보고도 무엇을 요구하는지 감지해야 하며, 그들의 마음속에 무엇이 부족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어쩌다 미운 재롱을 부리는 연극을 볼 때면 혼자 냉가슴을 앓으며 아량과 격려의 박수까지 보내야 한다. 온가족이 담겨진 큰그릇 안에는 사랑, 이해, 용서, 배려, 용기, 위로의 재료로 잘 버무린 음식이 늘 마련되어 있어야 하고. 지혜와 탐구하는 정신으로 무장하고 가족을 지켜봐야만 한다.
주부가 맡은 집안 살림살이 안에는, 시장 봐오기, 요리사, 재봉사, 세탁, 보건(의사 간호사), 경제, 자녀들 교육(지성, 인성, 인격의 감정적 안정을 지키도록), 정원사, 청소부, 이밖에도 친족간의 우애, 이웃과의 교제 등 셀 수없이 많은 일들이 주부의 어깨에 얹혀있다. 주부가 하는 역할을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어 아쉬울 뿐이다. 이토록 많은 역할은 주부가 아니면 그 누구도 흉내내지도 못 한다. 이 세상에 어느 직업이 이렇게도 많은 능력을 요구하는 직업이 있단 말인가? 이것들 중에 한가지라도 소홀히 하면 그 가정의 행복은 깨진다.
주부는 가정의 구심점이다. 주부의 마음이 편해야 온 집안이 평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족을 위해 평생 노심초사하며 살아가는 주부를 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여인으로 하찮게 여기며 푸대접하는 이가 있다면 나는 반기를 들고 싶다. 나는 주부라는 이 직업을 최고의 직업으로 여기며 자부심과 긍지를 안고 살아간다.
사노라면 주부의 이름표를 떼어버리고 훌훌 떠나고 싶은 심정이 밀물처럼 밀려와 긴 밤을 하얗게 지샌 적이 수없이 많았지만, 한 번 간 인생열차는 종무소식이니 체념이란 표하나를 더 달고 살아가야 되는 여인의 운명을 어찌하랴! 첫 사랑 여인의 불순종의 죄 값으로 가정의 창시자인 하느님께서 주신 법이기 때문에 거역할 수 없지 않는가? 아기를 낳아 기르는 것은 여자의 몫임을 부정할 수 없듯이 여자에게 맡겨진 섬세한 일은 여자가 하고 힘센 일은 남자가 해야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요즘세상이 여성 상위시대라고들 하지만 여성들이 더 큰짐을 지고 고생하는 것 같아 안쓰럽기만 하다. 지게 둘을 지고 뛰어 보라 얼마나 힘들 것인가? 직장과 가정 두 가지를 다 잘하기는 어렵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세상 밖으로 나오자마자 남의 품안에서 소젖 먹고 자라며, 엄마 없는 곳에서 서럽게 어린 시절을 보내야 된다. 나이든 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는 불효도 저지르게 된다.
요즘 무너지는 가정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는 이유를 곰곰이 되새겨 보면, 주부가 밖으로 나돌면서부터 생긴 병폐가 아닐까. 한자로 '安'자는 여자가 집안에 있어야 평안하다는 뜻인 것 같다. 하지만 물질 만능주의와 자아제일주의로 질주하는 요즘세상이 주부들을 밖으로 내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부가 가족보다 자기 일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 참으로 염려스럽다.
나는 50년 동안이나 가정을 이루고 네 자녀들을 기르면서 많은 것을 체험했다. 넉넉지 못한 형편이지만 나가서 돈벌이는 못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다 짜내다 보니 오히려 지혜가 생기게 되었다. 싼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먼 도매시장을 이용하고, 값비싼 고기보다 생선을 더 먹였으며, 우유는 콩으로 대신하는 등, 항상 값이 저렴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쪽을 택했다. 아이들 옷은 어릴 때부터 주로 만들어 입혔다. 그러다 보니 네 명의 자녀들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서 대학을 다닐 때에도 교복에서부터 웬만한 옷가지와 가방(책가방, 소풍가방, 큰 배낭)이나 머리모양까지도 내가 해결해주었다. 양장기술이나 미용기술도 배우지 않은 어미가 만들어 주고 다듬어 준 것이 오죽하랴마는 투정 한 번 부리지 않고 마냥 고맙게 생각하고 친구들에게 자랑까지 하는 자녀들이 늘 눈물겹도록 고마웠다.
딸 셋이 결혼할 때도 이부자리며 자질구레한 것들은 모두 내가 만들어 주었다. 큰딸 결혼식 때에 머리에 쓴 면사포까지도 어미더러 만들어 보라고 해서, 가는 망사 2마에 천 원 주고, 생화 5천 원으로 신부 부케, 신랑, 주례, 양쪽 부모 것까지 다 해결했으니 비용이 10분의 1로 준 셈이다. 딸들과 며느리까지도 결혼식 때 비싼 드레스를 입지 않고 한복을 입고 결혼하여 어미를 힘들게 하지 않았다. 막내딸은 시집가서 바느질함을 열어보고 엄마의 자상한 손길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복하였다고 했다. 손자들의 아기이부자리, 보낭, 잠옷 등 할미가 만들어 주니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었다. 비록 여유 있는 생활은 아니었지만 우리가정에는 늘 행복이 넘쳐흘렀다.
성서 잠언 31장10절부터의 내용은 힘들고 어려울 때 나에게 지침이 되어 많은 도움과 위안이 되었다. 현숙한 여인은 어질고 지혜롭게 행동하며 부지런히 일하여 경제적으로도 도움되게 한 것은 오로지 가족들을 위함이었기에, 훗날 남편과 자녀들은 덕행 있는 여인이라고 칭찬하며 사례한다는 내용이었다. 항상 여호와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어려울 때 가족이 협조하도록 주부가 신뢰감을 갖게 행동을 하면 가족은 따라준다. 시장에서 사다준 물건보다 엄마가 만들어주면서 입혀보고 잘못되면 다시 해서 입히고 하는 과정에서 생긴 추억과 정은 평생토록 서로에게 가슴깊이 쌓여있기 마련이다.
요즘세상 직장 가진 주부들은 대형가게에서 방부제를 넣어 만들어진 식품들을 사다 먹는 가족과,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재료로 주부가 손수 만든 음식을 먹는 가족의 건강은 어느 쪽이 더 좋을까? 엄마와 같이 공부한 아이들과 몇 군데 학원으로만 내몰린 아이들과 비교를 해보자! 정서적으로나 아이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쪽일까? 물론 전문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자아실현을 하고싶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가족보다 자기 일에 비중을 더 두다보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지 않을까?
가족들은 비록 최고 명품이 아니고, 기름진 음식이 아니라 해도 최선을 다한 주부의 사랑과 정이 담긴 것을 더 원하지 않을까? 아마 자녀들도 크게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엄마를 더 자랑스럽게 여길지 모른다. 자녀에게는 엄마처럼 좋은 교육자가 없다는 것은 다 알지만 아직도 이 사회는 합당한 대안이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주부들이 만능여인은 아니다. 하지만 행복의 열쇠가 주부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알고 가족들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한다면 행복은 문 앞에서 노크하지 않을까?
2005년 2월
전북대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 김영옥
여자란 인생열차는 여자가 결혼하여 주부라는 이름표를 달면 시집이라는 역에다 내려놓고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시집이란 역에 내린 여인은 낯 선 시집에서 강산이 수없이 바뀌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어디를 가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아무개집 며느리라는 그 이름에 행여 먹칠이라도 할까봐 전전긍긍하며 살아간다. 시집의 '시' 자만 붙으면 어디서든 자라목이 되어야하고, 고추장단지 열두 개라도 서방님비위 맞추기는 갈수록 어렵기만 한데,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자식도 낳아 잘 길러내야만 한다. 옛말에 "고초당초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란 말은 어찌 그리도 맞는 말인지! 그래서 여자를 낳으면 서운해 한 것일까?
주부라는 여인은 모든 일을 자원해서 해야만 한다. 항상 가족들의 뒷자리와 인내라는 바탕에서 그들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야 하고, 눈빛만 보고도 무엇을 요구하는지 감지해야 하며, 그들의 마음속에 무엇이 부족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어쩌다 미운 재롱을 부리는 연극을 볼 때면 혼자 냉가슴을 앓으며 아량과 격려의 박수까지 보내야 한다. 온가족이 담겨진 큰그릇 안에는 사랑, 이해, 용서, 배려, 용기, 위로의 재료로 잘 버무린 음식이 늘 마련되어 있어야 하고. 지혜와 탐구하는 정신으로 무장하고 가족을 지켜봐야만 한다.
주부가 맡은 집안 살림살이 안에는, 시장 봐오기, 요리사, 재봉사, 세탁, 보건(의사 간호사), 경제, 자녀들 교육(지성, 인성, 인격의 감정적 안정을 지키도록), 정원사, 청소부, 이밖에도 친족간의 우애, 이웃과의 교제 등 셀 수없이 많은 일들이 주부의 어깨에 얹혀있다. 주부가 하는 역할을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어 아쉬울 뿐이다. 이토록 많은 역할은 주부가 아니면 그 누구도 흉내내지도 못 한다. 이 세상에 어느 직업이 이렇게도 많은 능력을 요구하는 직업이 있단 말인가? 이것들 중에 한가지라도 소홀히 하면 그 가정의 행복은 깨진다.
주부는 가정의 구심점이다. 주부의 마음이 편해야 온 집안이 평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족을 위해 평생 노심초사하며 살아가는 주부를 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여인으로 하찮게 여기며 푸대접하는 이가 있다면 나는 반기를 들고 싶다. 나는 주부라는 이 직업을 최고의 직업으로 여기며 자부심과 긍지를 안고 살아간다.
사노라면 주부의 이름표를 떼어버리고 훌훌 떠나고 싶은 심정이 밀물처럼 밀려와 긴 밤을 하얗게 지샌 적이 수없이 많았지만, 한 번 간 인생열차는 종무소식이니 체념이란 표하나를 더 달고 살아가야 되는 여인의 운명을 어찌하랴! 첫 사랑 여인의 불순종의 죄 값으로 가정의 창시자인 하느님께서 주신 법이기 때문에 거역할 수 없지 않는가? 아기를 낳아 기르는 것은 여자의 몫임을 부정할 수 없듯이 여자에게 맡겨진 섬세한 일은 여자가 하고 힘센 일은 남자가 해야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요즘세상이 여성 상위시대라고들 하지만 여성들이 더 큰짐을 지고 고생하는 것 같아 안쓰럽기만 하다. 지게 둘을 지고 뛰어 보라 얼마나 힘들 것인가? 직장과 가정 두 가지를 다 잘하기는 어렵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세상 밖으로 나오자마자 남의 품안에서 소젖 먹고 자라며, 엄마 없는 곳에서 서럽게 어린 시절을 보내야 된다. 나이든 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는 불효도 저지르게 된다.
요즘 무너지는 가정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는 이유를 곰곰이 되새겨 보면, 주부가 밖으로 나돌면서부터 생긴 병폐가 아닐까. 한자로 '安'자는 여자가 집안에 있어야 평안하다는 뜻인 것 같다. 하지만 물질 만능주의와 자아제일주의로 질주하는 요즘세상이 주부들을 밖으로 내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부가 가족보다 자기 일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 참으로 염려스럽다.
나는 50년 동안이나 가정을 이루고 네 자녀들을 기르면서 많은 것을 체험했다. 넉넉지 못한 형편이지만 나가서 돈벌이는 못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다 짜내다 보니 오히려 지혜가 생기게 되었다. 싼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먼 도매시장을 이용하고, 값비싼 고기보다 생선을 더 먹였으며, 우유는 콩으로 대신하는 등, 항상 값이 저렴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쪽을 택했다. 아이들 옷은 어릴 때부터 주로 만들어 입혔다. 그러다 보니 네 명의 자녀들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서 대학을 다닐 때에도 교복에서부터 웬만한 옷가지와 가방(책가방, 소풍가방, 큰 배낭)이나 머리모양까지도 내가 해결해주었다. 양장기술이나 미용기술도 배우지 않은 어미가 만들어 주고 다듬어 준 것이 오죽하랴마는 투정 한 번 부리지 않고 마냥 고맙게 생각하고 친구들에게 자랑까지 하는 자녀들이 늘 눈물겹도록 고마웠다.
딸 셋이 결혼할 때도 이부자리며 자질구레한 것들은 모두 내가 만들어 주었다. 큰딸 결혼식 때에 머리에 쓴 면사포까지도 어미더러 만들어 보라고 해서, 가는 망사 2마에 천 원 주고, 생화 5천 원으로 신부 부케, 신랑, 주례, 양쪽 부모 것까지 다 해결했으니 비용이 10분의 1로 준 셈이다. 딸들과 며느리까지도 결혼식 때 비싼 드레스를 입지 않고 한복을 입고 결혼하여 어미를 힘들게 하지 않았다. 막내딸은 시집가서 바느질함을 열어보고 엄마의 자상한 손길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복하였다고 했다. 손자들의 아기이부자리, 보낭, 잠옷 등 할미가 만들어 주니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었다. 비록 여유 있는 생활은 아니었지만 우리가정에는 늘 행복이 넘쳐흘렀다.
성서 잠언 31장10절부터의 내용은 힘들고 어려울 때 나에게 지침이 되어 많은 도움과 위안이 되었다. 현숙한 여인은 어질고 지혜롭게 행동하며 부지런히 일하여 경제적으로도 도움되게 한 것은 오로지 가족들을 위함이었기에, 훗날 남편과 자녀들은 덕행 있는 여인이라고 칭찬하며 사례한다는 내용이었다. 항상 여호와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어려울 때 가족이 협조하도록 주부가 신뢰감을 갖게 행동을 하면 가족은 따라준다. 시장에서 사다준 물건보다 엄마가 만들어주면서 입혀보고 잘못되면 다시 해서 입히고 하는 과정에서 생긴 추억과 정은 평생토록 서로에게 가슴깊이 쌓여있기 마련이다.
요즘세상 직장 가진 주부들은 대형가게에서 방부제를 넣어 만들어진 식품들을 사다 먹는 가족과,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재료로 주부가 손수 만든 음식을 먹는 가족의 건강은 어느 쪽이 더 좋을까? 엄마와 같이 공부한 아이들과 몇 군데 학원으로만 내몰린 아이들과 비교를 해보자! 정서적으로나 아이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쪽일까? 물론 전문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자아실현을 하고싶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가족보다 자기 일에 비중을 더 두다보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지 않을까?
가족들은 비록 최고 명품이 아니고, 기름진 음식이 아니라 해도 최선을 다한 주부의 사랑과 정이 담긴 것을 더 원하지 않을까? 아마 자녀들도 크게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엄마를 더 자랑스럽게 여길지 모른다. 자녀에게는 엄마처럼 좋은 교육자가 없다는 것은 다 알지만 아직도 이 사회는 합당한 대안이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주부들이 만능여인은 아니다. 하지만 행복의 열쇠가 주부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알고 가족들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한다면 행복은 문 앞에서 노크하지 않을까?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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