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5 09:18

가을 묵상 / 성백군

조회 수 1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0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55
989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70
988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87
987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134
986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64
985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41
984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147
983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314
982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84
981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80
980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58
979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51
978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217
977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231
976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50
975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53
974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68
973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82
972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55
»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39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