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1 08:43

가슴으로 찍은 사진

조회 수 1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슴으로 찍는 사진/강민경

 

 

찰칵찰칵

요즘은 전화기에 카메라가 있어

아무 데서나 아무것이나 잘 찍습니다

 

사람, 풍경뿐만 아니라

메모도 찍고 동영상을 만들고

그러다 보니 과부화가 되어

소화가 안 되는 것이 너무 많아,

기억은 있는데

언제쯤 어느 구석에 찍혀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찾질 못합니다

 

치매일까요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만나는 수많은 사람,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몇 안 되니

이제는 가슴으로 찍으렵니다

 

꼭 끌어안고 힘 보태고

느닷없이 달려들어 키스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면

날마다 나를 꺼내 보겠지요

 

찰칵찰칵

그 방법으로는 찍히지 않습니다

가슴으로 찍어야 진짜 사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0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46
1329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49
1328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51
1327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60
1326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47
1325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79
»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92
1323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77
1322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68
1321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132
1320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38
1319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54
1318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82
1317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66
1316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52
1315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49
1314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230
1313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217
1312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51
1311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58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