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3 17:34

덫/강민경

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덫/강민경

 

 

와이키키 뒷길

알라와이 운하를 가득 채운 

산동네 등불이

물과 어우러져 밤하늘에 은하수 같다

 

물과 불은 상극이라는데

저걸 다툼으로 봐야 하나! 화합으로 봐야 하냐!

물은 불을 지르고

불빛은 물을 비추고

싸우다 사랑하고, 사랑하다 싸우고

마치 금실 좋은 신혼부부 같다.

 

하기야

어디 암수가 닮은 데가 있던가

강하고 약하고 무디고 여리고……

그래도 서로 탐하며 잘 사는 걸 보면

사람도 천생연분은 남여 사이지  

남남 여 여 사이는 아니지

 

나는 저것들을 덫이라고 하고 싶다

서로 잡혀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랑의 덫

우리 부부는 그 덫이

아들 둘 딸 하나 모두 셋이다.



 

           *빌미나 탈, () 농담 한마디가 덧이 되어 싸움이 벌어졌다.


  1.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2.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3.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4.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5.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6.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7. 지워질까 / 천숙녀

  8. No Image 19Mar
    by 강민경
    2007/03/19 by 강민경
    Views 112 

    방파제

  9. No Image 05Nov
    by 유성룡
    2007/11/05 by 유성룡
    Views 112 

    눈망울

  10. No Image 20Apr
    by 이월란
    2008/04/20 by 이월란
    Views 112 

    침략자

  11. 생각이 짧지 않기를

  12. 뽀뽀 광고 / 성백군

  13.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14. 동심을 찾다 / 김원각

  15. 나쁜 사랑 / 성백군

  16.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17. 반달 / 성백군

  18. 난전亂廛 / 천숙녀

  19. 고목 속내 / 성백군

  20. No Image 02Jan
    by 김사빈
    2008/01/02 by 김사빈
    Views 111 

    한해가 옵니다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