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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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9 | 수필 |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 미주문협관리자 | 2016.11.02 | 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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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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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70 | |
1619 |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 성백군 | 2013.07.29 | 270 | |
1618 | 시 | 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2 | 270 |
1617 | Indian Hill | 천일칠 | 2005.02.22 | 269 | |
1616 | 연어 | 복 영 미 | 2006.01.26 | 269 | |
1615 | 그대에게 | 손영주 | 2007.10.29 | 269 | |
1614 | 태양이 떠 오를때 | 강민경 | 2009.01.31 | 269 | |
1613 | 우리의 상황들 | savinakim | 2013.07.29 | 269 | |
1612 | 불꽃 놀이 | 강민경 | 2006.01.02 | 268 | |
1611 | 시 | 담 안의 사과 | 강민경 | 2014.01.17 | 268 |
1610 | 산(山) 속(中) | 천일칠 | 2005.04.04 | 2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