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5 18:29

빈말이지만 / 성백군

조회 수 3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말이지만 / 성백군

                                                                               

                                                                                       

만나는 사람마다

많이 받으세요.” 하며

새해 나누는 인사말

받아도 섭섭하지 않고

주려고 하는 아닌 알면서도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

기분대로 지껄여도 허물없는 이런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빈말

올해는 많이 보세요.

더부룩한 숨통 트이는 트림 같고

엉덩이 들썩거리며 몰래 밀어내는

방귀처럼 시원합니다.

부담 없고 생색내기에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습관일랑 되게 하지 마세요.

어이없고 부끄럽고 조금은

양심이 따끔거리고 거짓말하는 같아서

진실이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허전하거든요

초에

모를 , 년을 살아보기 전에

아직 나눌 복이 없을

받으려고 하기 전에, 순수한 마음으로

기분 좋아서 하는 말이 기분을 좋게 하는

복이지요

새해 많이 받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0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62
1349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127
1348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150
1347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44
»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329
1345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76
1344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73
1343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134
1342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315
1341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63
1340 12월 강민경 2018.12.14 127
1339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211
1338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51
1337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61
1336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59
1335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71
1334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40
1333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46
1332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48
1331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5 Next
/ 115